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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삼국시대의 씨름>

1905년 고구려의 옛도읍지인 만주 통화성 즙안현 통구 환도에서 우리 나라 씨름에 관한 최고의 사료인 씨름무덤이 발견되었다. 무덤의 주인은 고구려 귀족으로 추정되며, 시신이 놓인 현실이 주된 곳으로, 사방 문에 흰 회를 바르고 그 위에 묘주인의 생활장면과 영혼불멸의 내세관을 채색으로 그려 놓았다.
묘주인의 생활장면 그림속에 씨름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. 위의 그림을 보면 나무 위에서 까마귀가 내려다 보고 심판인 듯한 노인이 서 있는 가운데 두 장사가 힘을 쓰며 씨름을 하고 있다. 씨름장사 중의 한사람은 큰 눈에 매부리 코를 가진 서역인(중국 서쪽에 있는 서아시아, 유럽, 이란, 이라크, 인도인 등을 의미) 처럼 보인다. 두 장사가 겨루고 있는 씨름의 종류가 통씨름인 듯하다.
한 장사가 서역인이 국제경기인 셈이다. 또 하나의 고구려 씨름화는 장천1호분에서 찾아 볼 수 있다.
장천1호분은 집안 시내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고분중 하나다. 차로 압록강변을 따라 북쪽으로 25킬로미터쯤 떨어진 밭 가운데 위치한 이 고분은 불교의 고구려 전래 상황을 알려주는 예불도와 고구려인의 풍속도로 이름난 곳이다.
이 무덤에는 시신을 모신 묘실과 그 앞의 전실등 두개의 방이 있다. 전실의 북쪽 면을 가득 채운 풍속도에는 사냥, 씨름, 나들이, 재주부리는 원숭이, 매사냥 등 고구려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전해주는 각종 장면들이 한 장의 그림 안에 모아져 있다. 등장인물만도 40명이 넘는다. 이 두 그림을 볼 때 고구려인들이 씨름을 매우 즐겨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.
신라나 백제에는 씨름에 관한 그림이나 문헌들이 없고 그 지방의 전통적인 민속놀이 속에 남아 있다. 단오나 한가위 속의 씨름경기가 그 예이다.

 
씨름무덤(角抵塚)
 
장천1호분
 
안약고분